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T8 빌딩 /사진=T8 홈페이지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T8 빌딩은) 재작년에 인수해서 아직 투자 초기단계인데, 빌딩 매입을 희망하는 쪽에서 먼저 접촉을 해 와 거래를 진행하게 됐다"며 "매수자 쪽에서 이 정도면 엑시트(투자금 회수) 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7년 4월 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CSAM)으로부터 3억 유로(약 3600억원)에 T8 빌딩을 사들였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빌딩 매입을 위해 국내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과 손잡고 부동산 사모펀드를 조성했고, 펀드는 약 1500억원을 빌딩 인수에 투입했다.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도 자기자본(PI) 투자를 통해 펀드에 참여했다. 인수를 위한 나머지 자금은 현지 금융권 대출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0월 완공된 이 건물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밀집한 프랑크푸르트 금융지구에 있으며, 연면적 2만9163㎡(8822평),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다. 영국 대형 법무법인인 링크레이터스가 전체 면적의 3분의 1 가량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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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관계자는 "특정자산의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며 "해외투자 방향이나 전략 등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