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 뉴시스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오금동 '가락우창아파트' 주민들이 이달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1985년 5월 입주한 이 단지는 4개동, 12층, 264가구 규모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가깝다.
1986년 11월 준공된 가락동 '가락미륭아파트'는 올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올 초 '재건축사업 전비구역 지정안 및 정비계획 수립안' 공람공고도 마쳤다. 6개동, 최고 22층, 605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가락동 '가락프라자아파트'는 지난 3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1985년 7월 672가구가 입주했다. 이 단지는 최고 35층, 1166가구 규모로 재건축 예정이다. 이밖에 1984년 11월 입주한 '삼환가락아파트', 1984년 11월 입주한 '가락1차현대아파트' 등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어급인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와 '올림픽훼밀리타운아파트' 등도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5540가구 규모로 1989년 1월 입주했다. 현재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우고 정밀안전진단 절차를 밟고 있다. 1988년 12월 4494가구 규모로 입주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아파트는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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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일대는 서울 끝자락에서 중심지로 부상했다. 위례신도시, 삼성동 GBC 개발 등 때문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0년 뒤 정부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사업성이 높은 재건축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주민 기대와 달리 빠른 사업 추진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안전진단 강화 등 현 시장 분위기를 봤을 때 재건축 사업 진행은 당분간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