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비틀스 상설 전시관 '비틀스 스토리'.
영국 리버풀 시장이 임명한 한국 홍보대사 서강석씨는 이날 “세계 최대 비틀스 상설 전시관인 ‘비틀스 스토리’가 미국 TV 방송에 출연한 BTS에 감동 받고 참석을 정중히 제안하는 초청장을 보내왔다”며 “곧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고 적었다”고 말했다.
전시관은 비틀스의 실제 악기들, 뉴욕 시절에 사용한 존 레논 피아노, 링고 스타의 드럼 세트, 가사 원고 등 흔히 보기 어려운 진귀한 역사들이 고스란히 보관돼 있다. 특히 존 레논의 여동생 줄리아 베어드가 넣은 가이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2017년부터 한국어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미국 CBS '스티븐 콜베어쇼'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사진제공=CBS Scott Kowalch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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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스티븐 콜베어 쇼에 출연해 비틀스와 비슷한 복장을 하고 비틀스의 곡 ‘헤이 주드’(Hey Jude)를 불렀다. 비틀스 스토리 측은 미국 TV쇼의 감동에 이어 오는 6월 1,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까지 예정되자, BTS에 대한 ‘구애’를 정식으로 내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밀너 이사는 “영국 투어 건승을 기원드린다”며 “곧 뵙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글을 맺었다.
서강석 홍보대사는 “자존심 센 ‘비틀스 스토리’가 BTS를 정중하게 초청한 일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BTS 위상이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 이어 영국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