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버거를 먹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사진=이호길 기자
머니투데이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현장 분위기를 살펴보니 인앤아웃 버거를 먹기 위한 열띤 경쟁이 펼쳐지고 있었다.
인앤아웃 버거를 먹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사진=이호길 기자
일찌감치 온 이들은 햄버거를 사는 행운을 누렸다. 대신 3~4시간씩 기다리는 게 예사였다. 대기줄 맨 앞에 있던 시민은 "아침 7시부터 줄을 서 있었다"고 했다. 친구 곽모씨와 함께 오전 8시50분부터 왔다던 20대 김모씨는 "2시간50분 정도 기다려 11시35분쯤 더블더블 햄버거를 받았다"고 했다. 곽씨는 "미국에서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오늘 한정판매라고 해서 왔다"고 했다.
아들과 함께 인앤아웃 버거를 찾은 한 시민은 "LA에 살던 지인이 추천해줘서 먹으러 왔다"며 "8시20분부터 3시간 가량 기다려서 포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기대한다기보다는 지인이 추천하길래 먹어보려고 한다"며 만족스럽단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기회를 잡지 못한 소비자들은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한 70대 할아버지는 "아내와 함께 프로틴을 먹기 위해 수원에서 왔는데, 먹지 못해서 아쉽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인앤아웃 매니저 겸 요리사 에릭 빌링스./사진=이호길 기자
한편 '쉐이크쉑버거'와 함께 미국의 양대 버거 브랜드인 인앤아웃버거는 1948년 처음 문을 열었다. 신선한 재료를 조달한다는 이유로 미국 서부 지역에서만 주로 운영하며 현재까지 300여개 매장이 있다. 냉동이 아닌 냉장 패티만 취급하며 감자튀김도 즉석에서 통감자를 썰어 튀기는 등 고품질의 메뉴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