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도 제약 업종이 1.24% 오름세다. 신라젠 (5,090원 ▼60 -1.17%)이 2%대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헬릭스미스 (4,455원 ▼230 -4.91%) 등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이 상승세다.
여기에 정부가 '3대 중점 육성 산업' 중 하나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꼽고 바이오 헬스 산업 활성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12시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의 강력한 육성의지를 담은 바이오 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공개한다. 이번 대책에는 신약 심사기간 단축, 바이오기업 상장 지원 및 세액공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여러차례의 공개석상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에 대한 발언을 통해 관련 산업 육성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투자심리를 완전히 돌리기 위해선 정부의 육성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10.68%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6.87%)를 하회했고, 코스닥(-6.59%) 내에서도 제약업종은 9.7%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831,000원 ▼2,000 -0.24%)의 분식회계 검찰 수사 본격화와 코오롱티슈진 (12,950원 ▼550 -4.07%)의 인보사 논란 등 돌발 악재로 주가가 우하향 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논란에서 빗겨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임상 시험 결과 등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위 제약업체의 영업이익률은 부진하지만 하반기 한미약품 (333,000원 ▼9,000 -2.63%)의 당뇨·비만 치료제 'HM12525A'의 임상 2상 완료, 유한양행 (76,700원 ▼700 -0.90%)의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국내외 임상 3상 시작, 종근당 (110,200원 ▼3,300 -2.91%)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의 미국 1상 진입 등이 예정돼 있다"며 "R&D 모멘텀이 풍부한 만큼 사서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여러가지 악재들로 제약·바이오 섹터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바이오주들은 전반적으로 상승세에 돌입한 모습"이라며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겠지만 최근 이슈를 비껴가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매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