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폭군' 바이든에 "지능지수 모자란 멍청이"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19.05.22 09:48
글자크기

[the300]중앙통신 논평 "최고 존엄 모독, 엄중한 정치적 도발"

【필라델피아=AP/뉴시스】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첫 공식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의 정치를 비난하며 "누군가는 민주당원 중엔 공화당과의 통합에 대해 듣고 싶어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이를 믿지 않는다.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국가의 통합이다"고 말했다. 2019.05.19.【필라델피아=AP/뉴시스】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첫 공식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의 정치를 비난하며 "누군가는 민주당원 중엔 공화당과의 통합에 대해 듣고 싶어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이를 믿지 않는다.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국가의 통합이다"고 말했다. 2019.05.19.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폭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을 향해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한 것이며 참을 수 없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논평에서 “감히 우리의 최고존 엄을 건드리는 자들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든 절대로 용서치 않고 끝까지 계산할 것(갚아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우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하는 국민인가"라고 발언했다.



통신은 “정치를 한답시고 여기저기 코를 들이밀기 좋아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푼수 없이 날뛰고 있다”며 “이번 망발은 정치인은 고사하고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초보적인 품격도 갖추지 못한 속물의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바이든은 여성들에 대한 저속한 언행과 생각 없이 내뱉는 막말로 미국 사회에서는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며 “대학시절에는 다른 사람의 글을 베껴쓴 것이 들통나는 바람에 낙제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미국 내에서 그의 출마를 두고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라는 조소와 함께 지나친 기대를 걸 필요가 없다는 평가가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며 “미국 언론들도 그의 입을 가리켜 ‘정신병자처럼 망탕 질질거리는 입’이라고 야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입에서 무슨 말이 나가는지도 분간할 줄 모르는 자가 정치를 하면 얼마나 잘하겠느냐”며 “지난 대선에서 두 번이나 미끄러진 이유나 깊이 되새겨보면서 상대를 가려가며 신중하게 말하는 것이 대통령 후보의 기본적인 자세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