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전쟁 아닌 '이란의 침략 억지' 원해"

뉴스1 제공 2019.05.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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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국 백악관 . © 로이터=뉴스1마국 백악관 .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이란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이란의 침략을 저지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의원들에게 납득시키고자 노력했다고 미국 국회의원들이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의회 브리핑에서 미국 관리들은 의원들에게 비공개로 이란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료 공화당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한 의원들이 지난 수주간 전개된 이란과의 긴장 고조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자 이란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미 외교위원회 소속 공화당 하원의원 마이크 맥콜은 "중동에서 전쟁을 할 생각은 없다"며 "이는 이란의 고도화된 침략을 저지하기 위한 억지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미 정부 관리들은 이날 오후 미 상원에서도 비공개로 이란에 대한 유사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후 섀너핸 직무대행은 미국 정부가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전쟁이 아니라 억지력에 관한 것이다"며 "우리가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0)로 줄이고, 미군의 걸프 지역 주둔을 강화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이란과 미국은 최근 수주동안 서로에 대한 발언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제재 강화는 이란이 지난 2015년 이란 핵합의 조건 이상의 양보를 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1년 전 이 협정에서 탈퇴를 선언햇다.

지난주 걸프만에서 4척의 유조선이 공격을 받은 후 미국은 이라크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일부 외교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언제든 준비가 되면" 이란에 전화를 걸어 협상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의 회담을 거부했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상원에서 최근 중동지역의 선박과 송유관에 대한 공격이 이란 정부의 지시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루벤 갈레고 의원은 "이란과 전쟁을 해야 할 이유를 지적하는 어떤 정보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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