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코오롱…'차이나플라스' 향해 바다건너는 화학사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9.05.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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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대거 참가

SK의 차이나플라스 합동 부스/사진제공=SKSK의 차이나플라스 합동 부스/사진제공=SK


SK, LG, 롯데, 코오롱, 삼양사 등 국내 유력 화학사들이 속속 중국으로 향한다.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2019' 행사에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에서 21일부터 나흘 간 열리는 차이나플라스에 국내 화학 업체들이 대거 부스를 차린다. 중국 화학시장은 수요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다. 자동차 내∙외장재 및 고품질 포장재 등 고부가 제품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한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다. 독일 K-Fair, 미국 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SK는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이 합동으로 부스를 차린다. 오토모티브(Automotive)와 패키징(Packaging) 두 개의 존을 별도 구성했다. 주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물론 중국 내 사회공헌 활동 등도 별도 전시한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와 증강현실 기술 기반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중국의 전기차 등 오토모티브와 패키징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끝이 없다"며 "기술력에 기반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5개 콘셉트에 따라 부스를 꾸몄다. 드라이빙 존(Driving Zone)에는 LG화학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 적용된 자동차 엔진 부품 및 자동차 내외장재 등을 전시했다. 트레블 존(Travel Zone)에는 여행 관련 제품이 전시됐다.

워크 존(Work Zone)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 적용된 노트북과 블루투스 이어폰, IT 제품에 들어가는 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제품을 전시했다. 엑서사이즈 존(Exercise Zone)에는 짐볼 등 헬스장용 제품이, 마지막 릴렉스 존(Relax Zone)에는 정수기 등 전자제품 소재가 전시됐다.


롯데는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타이탄,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등 화학4사가 합동 참여한다. 부스는 △자동차 △생활&가전 △의료&산업 △L-Story(롯데 화학사 소개 및 전시제품 정보 체험형 전시코너)의 4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기초소재 제품을 비롯해 각종 기능성, 경량화 제품, 2차전지 분리막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을 선보였다.
코오롱플라스틱 차이나플라스 부스/사진제공=코오롱코오롱플라스틱 차이나플라스 부스/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도 코오롱플라스틱을 통해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한다. 특히 부스 중앙에 대형 자동차 모형을 설치, 자동차 전장용 제품과 전기차용 소재를 더 부각시켰다.

코오롱은 특히 자동차의 경량화와 금속소재를 대체하는 고강성 소재 및 별도의 도장공정이 필요 없는 친환경 무도장 소재를 전시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용도의 배터리팩 하우징과 전기차전용 충전부품과 모듈, 고전압 커넥터 등 첨단 소재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자동차 시장 확대와 더불어 그간 진입하지 못했던 의료-음용수 시장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과 복합소재 등으로 제작된 자동차 및 가전 제품 특화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를 선보였다. 자동차 부품용 폴리카보네이트(PC), 전기차 및 경량화, TPE(열가소성 엘라스토머) 등으로 부스를 꾸몄다.

삼양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와 가전 업계에 삼양사의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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