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만 여행객 불법 휴대 축산물에 의한 유입가능성 높아
지난 1월 발생한 경기 안성 젖소농장의 구제역 바이러스는 작년 중국 귀주성의 소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상동성 99.5%를 나타냈다. 유입경로는 특정할 수 없지만 중국 등 주변국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분리된 바이러스는 2017년 정읍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96.87%, 보은 발생 바이러스와는 96.55%의 상동성을 보여 이전 국내에서 발생한 O형 구제역의 잔존 바이러스에 의한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농장간 바이러스 전파는 축산차량, 사람, 도로 공유 등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판단했다. 안성·충주간 전파는 특정할 만한 역학사항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역 간 거리가 40km밖에 되지 않아 차량, 사람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점쳐졌다.
역학조사위원회에서는 지속적인 차단 방역활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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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NSP항체 검출농장의 반경 500m 농장 및 가축이 직접 이동하는 등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이 높은 역학농장에 대해서는 정밀검사 실시를 추천했다.
또 구제역 발생농장의 역학농장 중 전파위험도가 높은 농장 등을 선별해 구제역 정밀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박봉균 본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불법축산물에 의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검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가축질병은 한 번 발생하면 피해가 큰 만큼 축산단체, 지자체 등과 협력해 축산농가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