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봄 온다…하반기 블록체인 대중화 전환점"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19.05.21 14:15
글자크기

브록 피어스 비트코인재단 회장 '한국미래포럼(KFF) 2019&블록체인 테크쇼' 기조강연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브록 피어스 비트코인재단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KFF) 2019 & 블록체인 테크쇼에서 '2019년이 암호화폐 대중화 초석될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 창사 8주년을 맞아 'Connecting Socie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전 세계에서 명망 높은 전문가들을 초청해 미래사회를 지배할 트렌드를 짚어보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도전과제와 해법을 논의하는 장이다. 2019.5.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브록 피어스 비트코인재단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KFF) 2019 & 블록체인 테크쇼에서 '2019년이 암호화폐 대중화 초석될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 창사 8주년을 맞아 'Connecting Socie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전 세계에서 명망 높은 전문가들을 초청해 미래사회를 지배할 트렌드를 짚어보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도전과제와 해법을 논의하는 장이다. 2019.5.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산업이 전환점을 맞아 데이터의 소유와 자산화에 대한 중요한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브록 피어스 비트코인재단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KFF) 2019 & 블록체인 테크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뉴스1 창사 8주년을 맞아 'Connecting Society'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그는 '2019년이 암호화폐 대중화 초석될까'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피어스 회장은 "블록체인은 전환점을 맞았고 전세계 많은 기업들도 이제는 때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며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 봄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인터넷 버블이 왔던 90년대의 10배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혹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비판하는 비트코인은 직원 한 명 없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이 되고 있다"며 "케냐의 경우 70%는 정부에서 발행하지 않은 화폐를 사용하고 있고 저렴하고 신뢰도가 높은 암호화폐를 통해 기존 금융 시스템이 취약한 개도국에서도 누구나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신뢰성을 확대하기 위한 변화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블록체인은 소비자로 가기 전에 심사를 거쳐 검증받은 가장 좋은 화폐만 거래소에 상장해 시장에 나가고 있다"며 "최근 반등을 시작한 비트코인 시세도 긍정적인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하나의 로드가 다운이 돼도 나머지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어야 신뢰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인터넷 환경은 데이터 보호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네트워크는 설계 목적 자체가 정보 전달이지 금융이나 자산의 이동과 흐름이 아니다"라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인터넷 아키텍처가 재설계돼야 5세대(5G) 이동통신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게임 산업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온라인 게임 강국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며 "무형의 존재도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바로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어스 회장은 아역배우 출신 사업가로 2001년 게임 아이템 중개사업을 하다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8년 2월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암호화폐 자산은 약 1조2000억원대로 당시 '세계 암호화폐 부자' 9위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