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호프집에서 '맥주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오신환 바른미래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진=국회사진취재단·홍봉진 기자](https://thumb.mt.co.kr/06/2019/05/2019052110377672510_1.jpg/dims/optimize/)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회동을 계기로 냉각기를 거치면서 이번 주말이 지나면 정상화가 가시권 안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속한 시간 안에 3당 원내대표가 또 만나기로 했다, 두 분(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이 필요하면 연락을 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간에서 연락을 취하고 소통할 수 있는 유능한 조정자 역할을 자처하려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패스트트랙 안건들이 상정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연장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참 많은 이야기를 했고 결론은 못 냈지만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 자체가 의미있었다"며 "그동안 각 당 입장을 확인하고 풀어놓는 과정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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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발언도 전날 회동 분위기를 전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열차가 출발하고 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지 한 달이 다 돼가는 시점에 일단 웃는 낯으로 만났다"며 "국회 파행이 장기화돼서는 곤란하고 국회 정상화를 해야 한다는 데 원내대표들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염두에 두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의 숙제인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심사 대비를 당부했다.
오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추경안을 내놓고 빨리 국회를 열어달라고 여론전을 한다"며 "미리 준비해서 때를 기다리다 적극적 공세로 하자"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5월 임시국회는 어렵다고 해도 6월 임시국회는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열리기 전에라도 각 상임위별로 미리 추경안을 분석해서 받아줘야 하는 것과,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따져보는 것과, 절대 받아줄 수 없는 것을 살펴 봐야 한다"며 "우리 당이 추경 정국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