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로고 / 사진제공=MBK파트너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 변경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최근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면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앤컴퍼니보다 낮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매각 지분율은 80%로 동일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10월까지는 금융지주를 무조건 매각해야하는 입장"이라며 "한앤컴퍼니의 경우 딜(거래)를 종결할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가 무죄가 됐든 유죄가 됐든 매각이 연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과정에서 딜이 연기되는 것은 치명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본계약에 대한 합의를 진행해 왔다"며 "지난 13일 배타적 우선협상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MBK-우리은행 컨소시시엄이 수정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이를 신중히 검토해 MBK-우리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지주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가협상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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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인수합병) 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한앤컴퍼니와 비슷한 수준의 인수 가격을 새로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유지 등 다른 요소에선 큰 차이가 없기때문에 거래 종결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손보 매각의 경우 JKL파트너스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배타적 우선협상 기간이 지난주 말까지였다"며 "순조롭게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