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15일 플로리다주에서 집회를 갖고 선거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로 미 대선의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인 플로리다주는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도 경제 호황 외에 이민 축소 등의 공약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만으로는 지지자들이 지루해할 것"이라며 "만약 내가 거기 서서 경제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예를 들어 경제는 위대하고 실업률은 낮으며 우리는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하면, 유권자들은 잠들기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다른 정치전문 매체 '리얼클리어 폴리틱스'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33%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다른 민주당 예비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2016년 대선 당시 공화당의 경쟁후보 젭 부시를 '에너지 적은 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를 '사기꾼 힐러리'라고 부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바이든 전 대통령에겐 '졸린 조', 샌더스 의원에겐 '미친 버니' 등의 별명을 붙이며 견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