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9포인트(0.00%) 내린 2055.71에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변심에 막판 줄다리기를 지속하다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사흘째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오전 중 반락해 전일 대비 12.05포인트(1.69%) 내린 702.0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진정세를 나타내 전장대비 1.50원(0.13%) 내린 1194.2원에 마감했다.
지수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11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도 440계약 사들였고, 기관이 1872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약품이 2%대 하락한 것을 비롯해 화학, 건설, 은행 등이 1%대 하락했다. 섬유의복, 운송장비는 1%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와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LG화학 (373,500원 ▲500 +0.13%)만 내렸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신한지주 (46,750원 ▲3,250 +7.47%),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은 1%대 상승했고, 현대차 (249,500원 ▼500 -0.20%),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는 미국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연기한다는 소식에 2%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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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 중에서는 신일산업 (1,855원 ▲4 +0.22%)이 25% 크게 올랐다. 올해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풍기 제조사인 신일산업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F&F (14,810원 ▼140 -0.94%)는 MLB로 중국에 직진출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에 5%대 상승했다.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증시에 때 이른 정치 테마주도 등장했다. 정계 복귀설을 부정해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하고 말고는 제 마음"이라고 발언한 것이 회자되면서 보해양조 (483원 ▼1 -0.21%)가 약 8% 올랐다. 유 이사장은 보해양조 사외이사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40개가 올랐고 621개가 내렸다. 3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바이오株 급락=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5억원, 3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010억원 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제약, 기타서비스, 반도체, 출판매체복제가 2%대 크게 하락했다. 정보기기, 방송서비스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바이오주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나타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신라젠 (4,550원 ▼15 -0.33%), 헬릭스미스 (4,260원 ▼150 -3.40%),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 에이치엘비 (110,100원 ▲500 +0.46%),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이 3~4%대 떨어졌다. CJ ENM (77,700원 ▲1,100 +1.44%)만이 강보합세에 마쳤다. '인보사'사태와 관련해 소액주주들이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오롱티슈진 (11,330원 ▼210 -1.82%)과 코오롱생명과학이 5%대 하락한 여파를 받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이재명 테마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텍 (15,040원 ▼290 -1.89%)이 16%대 뛰었고 에이텍티앤 (14,070원 ▼230 -1.61%)은 7%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를 비롯해 289개가 올랐다. 942개는 내렸고 49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대비 0.5포인트(0.19%) 오른 265.3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내린 1194.2원에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