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사진=이동훈 기자
민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의 성과와 과제' 당정청 협의에서 "범죄와 불법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일은 국가의 본질적 대응이고 국민의 생사·안위와 직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청장은 "국민은 특정 기관의 독점적 권한을 나눠 반칙과 특권을 없애고 각 기관이 책임있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것이 수사권 조정의 진정한 의미이고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이런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경찰이 지금까지 스스로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민 청장은 "(경찰은) 권력기관 중 가장 먼저 경찰개혁위원회를 발족하고 각계 요구를 수렴하며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찰위의 역할과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경찰서에 국가인권위원회를 참고한 현장인권상담센터를 개설해 상시 감독 체제를 갖추는 등 민주적 통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