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채무 논란에···홍남기 "재정고민 당연, 건전한 논의"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9.05.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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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재정당국도 세입·세출 여건 보며 드린 말씀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제20회 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제20회 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적정 국가채무 비율에 대해 "내년 예산과 중장기적인 재정을 전망하면서 적자부채 발행수준과 국가채무비율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전체적으로 논의가 됐고, 그런 논의가 건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대통령이 주신 말씀도 있고, 재정당국도 세입과 세출 여건을 보며 드린 말씀도 있다"고 말했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이 올해 취업자수 증가가 월평균 20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고민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정책방향을 수립하면서 15만명을 제시했는데 1~3월 평균이 17만6000만명으로 정부가 세웠던 목표보다 상향된 상황이다"라며 "하반기 경제상황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란 희망 속에 그런 말씀이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세울 때 종합적으로 짚어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15만명으로 20만명으로 명시적으로 조정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6월 중하순에 발표할 계획으로 분석과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목표 성장률 수정 여부는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고 6월까지 경제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확대된 환율 변동성에 대해서는 대응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경향이 있다"며 "시장 움직임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과도한 쏠림현상이 있을 때 정부는 대응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이 넘을 경우 구체적 시나리오가 있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홍 부총리는 "환율 수준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부가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방향성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과도한 쏠림 있을 경우 정부가 대응할 계획이란 점을 확실하게 말씀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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