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핵심 장비업체로 역할 확대 기대..목표가↑-유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5.20 08:13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원익IPS (39,550원 ▼550 -1.37%)에 대해 핵심 장비업체로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종전대비 7% 높였다. 유진IPS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4200원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IPS가 반도체 장비 업체 중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7위를 기록했고, 국내 업체 중에선 비상장사인 세메스에 이은 2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450억원, 영업이익은 1279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원익IPS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311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축소와 합병에 따른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메모리 업그레이드 투자와 시스템 반도체 투자, QD-OLED 투자로 인해 관련 수주 및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원익IPS의 올해 매출액은 7485억원, 영업이익은 892억원, 순이익은 712억원으로 예상했다. 2020년 매출액은 1조60억원, 영업이익은 1653억원, 순이익은 13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2%, 85%, 8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이 2020년까지 180조원의 투자를 발표했고, 추가로 2019년 4월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133조원(R&D 73조원, 설비투자 60조원)을 공식화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비업체 특성상 실적의 단기 변동성이야 어쩔 수 없지만, 장기 먹거리는 확보된 셈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가 향후 시스템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EUV에 승부수를 띠울 가능성이 높아, 세메스와 원익IPS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익IPS를 IT 중소형주 필수 보유 종목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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