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해 송파소방서 가락 119 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8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화훼마을 골목길에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사진=홍봉진 기자.
소방청은 "지난 해 사상 최대의 폭염에 이어 올해도 고온 건조한 기후에 폭염일수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한층 강화된 폭염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응급의학 전문의로 구성된 소방청 중앙구급센터를 비롯한 전국의 구급센터에서는 온열질환 응급의료지도·상담을 강화하고, 구급차에 얼음조끼·팩, 생리식염수, 주사세트, 소금, 전해질용액, 물스프레이 등을 비치한 전국 119구급대(1420대 / 1만882명)가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다.
아울러 전국 219개 소방관서에서는 119무더위 쉼터(PTSD실 및 휴게소 등)를 운영하며, 구급대원이 직접 방문객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건강 상식을 안내하는 '폭염 맞춤형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물놀이 활동이 급증하는 7월말부터 8월에는 '여름철 119이동안전체험센터'를 운영하며, 물놀이 사망자 발생 위험지역 및 사망자 발생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주요 장소에 구급차 전진배치 및 수난사고 대응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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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수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해마다 이상고온이 발생하는 만큼 바깥 활동을 하기 전에는 날씨예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평소 폭염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온열 질환을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해 폭염에 119구급대는 총 2609건 출동해 2426명(93%)을 이송했다. 그 중 온열질환 사망자가 2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