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나다·멕시코 철강 관세 철폐…USMCA 비준 탄력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5.18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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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48시간 내 철폐하기로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대한 각국 의회의 비준에 탄력이 붙게 됐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중국산 철강이 양국 중 한 나라를 경유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강력하게 규제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양국의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이에 캐나다와 멕시코도 당시 미국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미국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



WP는 이번 합의가 USMCA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얻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전했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철강과 알루미늄의 관세가 철폐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이 관세 철폐 대신 수입 물량 쿼터제 등 다른 제재를 도입할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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