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89포인트(0.58%) 내린 2055.80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호조를 나타낸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장 들어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 폭을 줄여가다 결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 막판 반락해 전일 대비 3.46포인트(0.48%) 하락한 714.13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 목전까지 올라온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1195.7원에 종료했다.
지수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매물을 쏟아냈다. 이날 2709계약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이에 가세해 717계약 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3514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음식료품, 종이목재 등이 1%대 하락한 반면, 건설은 1%대 올랐다. 섬유의복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와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만 각각 0.56%, 1.34% 상승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와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LG화학 (370,500원 ▼8,000 -2.11%)은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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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 중에서는 오리온 (90,300원 ▼900 -0.99%)이 국세청 세무조사에 약 5% 하락해 장을 마쳤다. 오리온홀딩스 (13,760원 ▼50 -0.36%)는 4.57% 떨어졌다. 이마트 (60,500원 ▼700 -1.14%)는 1분기 어닝쇼크에 이틀째 사상 최저가를 경신했고, 카카오 (48,600원 ▼500 -1.02%)는 대규모 블록딜 여파로 6.74% 급락해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16개가 올랐고 516개가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이재명株 급등락=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344억원 어치 내다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원, 8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소프트웨어, 금융이 2%대 크게 하락했다.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도 1%대 하락했고,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는 1%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가 메디톡신 생산공정 조작 의혹 보도에 7% 급락해 마감하면서 제약바이오주 전반이 하락했다.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는 4%대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1%대 빠졌다. 헬릭스미스 (4,475원 ▲65 +1.47%),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은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신라젠 (4,445원 ▼65 -1.44%)만 강보삽세를 나타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이재명 테마주가 급등했다가 막판 소폭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에이텍 (14,680원 ▼40 -0.27%)은 11% 뛰었고 에이텍티앤 (13,840원 ▼130 -0.93%), 티엘아이 (5,800원 ▼10 -0.17%), 형지엘리트 (1,190원 ▼7 -0.58%) 등은 2%대 상승했다. 전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는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비롯해 501개가 올랐다. 698개는 내렸고 79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대비 1.55포인트(0.58%) 내린 264.8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195.7원에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