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https://thumb.mt.co.kr/06/2019/05/2019051715217662082_2.jpg/dims/optimize/)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17일 오후 3시 10분 국회 의안과에 나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냈다. 해당 징계안에는 두 의원과 최도자 바른미래당·장정숙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각 당의 여성의원들을 대표해 서명했다.
백 의원은 ‘달창’의 뜻을 몰랐다는 나 원내대표의 해명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 수 없고 쓰이지 않는 단어”라며 “모르고 썼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야당 죽이기라는 억지 주장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달 11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4탄 집회를 열고 "엊그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에서) KBS 기자가 물어봤다가 '문빠'·'달창'들에게 공격 당했다"고 말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나 원내대표는 재차 해명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기들(여당)에게 불리한 용어는 일반인들에게 확산되기 전 극우가 사용하는 나쁜 용어라는 프레임을 씌어 막으려는 의도"라며 "이것이 전체주의의 시작이고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도 이 표현의 뜻을 묻는 검색어가 실시간 순위에 올라갔다"며 "일반 국민들도 비하용어라고 생각 못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