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1.6%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894억원으로 3.3% 증가했다.
넥센타이어의 개선된 실적은 해외 매출의 성장세 덕분이었다. 경쟁사 대비 몸집이 가볍다는 점도 한 몫했다. 핵심 판매 지역인 북미 매출이 133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유럽 매출은 10.8% 하락한 1073억원이었지만 아시아 매출이 52.3% 증가한 720억원을 기록하면서 손실 우려를 만회했다.
악화된 업황 분위기를 뚫어내지 못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내실 다지기를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8일 회사명을 바꾸고 그룹 전체의 브랜드를 새로 구축하는 등 내부 분위기를 다졌다.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의 두 아들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사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3세 경영'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 후 경영정상화에 매진하는 금호타이어는 효율적인 회사 운영에 전력 투구를 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공장 실적 흑자, 내수 교체용타이어 호조 등을 토대로 2분기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가 조금씩 회복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 분위기가 유지되면 타이어 업계도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