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머니투데이 DB](https://thumb.mt.co.kr/06/2019/05/2019051709322355525_5.jpg/dims/optimize/)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https://thumb.mt.co.kr/06/2019/05/2019051709322355525_1.jpg/dims/optimize/)
김 의원의 발언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사이코패스' 발언의 뒤를 이은 것이다. 이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이코패스는 학술용어고 언론에서도 사용하며 대중적인 용어"라고 두둔하자 김 의원은 "그렇게 치면 똑같이 들이댈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한센병을 언급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이동훈 기자](https://thumb.mt.co.kr/06/2019/05/2019051709322355525_2.jpg/dims/optimize/)
그는 "(사이코패스는) 의학적 용어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상태를 그렇게 일컫는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이동훈 기자](https://thumb.mt.co.kr/06/2019/05/2019051709322355525_3.jpg/dims/optimize/)
'문빠'는 '문재인 빠순이', '달창'은 '달빛창녀단'의 줄임말이다. 논란이 커지자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사과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중 악역 타노스 /사진=마블, OSEN](https://thumb.mt.co.kr/06/2019/05/2019051709322355525_4.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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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거법은 좌파 집권 연장법이자 민생파탄법"이라며 "답 안 나오는 꼰대정당, 꼰대정권"이라고 비판하며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에 등장하는) '타노스의 장갑'이 요즘 유행이라는데 요새 '문노스의 장갑'이라는 패러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번째는 방송 장악, 두번째는 사법부 장악, 그리고 헌법재판소까지 장악하고 남은 게 선거법과 공수처법까지 해서 '문노스 장갑'이 완성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노스의 장갑'은 최근 인기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악역 타노스가 사용하는 장갑으로,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장착할 경우 지구를 파멸하는 힘을 발휘하는 장갑이다. 나 원내대표는 장갑을 완성해 지구를 파멸시키려는 '타노스'를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통과시키려는 정부·여당에 빗댄 것이다.
정치인들의 막말은 흔히 지지층 결속을 위해 남발된다. 문제는 막말이 대부분 혐오 표현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의 '한센병' 발언은 한센병 환자들을 향한 혐오 표현이다. '달창'의 경우 '달빛기사단'이라고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기 위해 일베 이용자들이 만들어낸 혐오 표현이다. 또 일각에서는 나 원내대표가 사용한 '문노스의 장갑' 용어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에서만 화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특히 대립을 부추기는 정치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막말과 험한 말로 국민 혐오를 부추기며 국민을 극단적으로 분열시키는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