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디자이너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16일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8.50% 오른 3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20%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1000만원에 육박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날과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이더리움과 리플 등 다른 암호화폐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곧 전반적인 시장 강세를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도 시장 상승기에는 IT주가 오르다 금융주, 자동차주 등 덜 오른 주식이 오르면서 주식시장 전반을 끌어올린다.
하지만 급등하는 암호화폐가 바뀌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급등 배경이 단기적인 치고 빠지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영향을 덜 받는 암호화폐 시장에 '핫머니'가 유입되면서 단기 급등했을 뿐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에 투자해 단기간에 목표 수익률을 얻은 투자자들이 다른 암호화폐로 갈아타면서 시장을 분탕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1주일 안팎의 기간만 활동하는 시세조정 세력이 많다"며 "주식시장과 비슷한 암호화폐 시장도 시세조정 세력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