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헬스 산업 적극 육성…세제지원 등 투자방안 모색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05.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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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산업 도약 위해 5개 부처 장관·처장 한자리에…현장 어려움 청취

15일 서울 서초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등이 참석했다.<br>15일 서울 서초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등이 참석했다.<br>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부 등 5개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5개 정부부처는 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 자리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는 관계부처 장관들이 직접 현장의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바이오헬스산업을 미래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정부는 바이오, 비메모리, 미래형 자동차 등 3대 분야를 중점 육성해 세계시장 선도 기업 및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는 ‘성장-일자리-국민건강’의 삼중(三重) 유망 신산업으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간담회는 바이오헬스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관계자들의 의견 개진이 먼저 이뤄졌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임상 3상 등을 위해서는 R&D 지원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며 "생산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했다.

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자동차·반도체 산업보다 더 큰 바이오 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시장을 바라보고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규제기관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현장에서는 바이오 벤처의 인력 수급이 어렵다"며 "인력 트레이닝 시스템을 부처가 협력해서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5개 부처 장관·처장 등은 "업계의 건의 사항을 수렴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예측 가능한 R&D 정책을 통해 바이오헬스 기업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기업의 R&D 재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세제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보겠다"며 "바이오헬스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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