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씌운 공유차량 '뿅카'로 시장 판도 바꿀 것"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9.05.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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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배달통 창업자, '뿅카'로 차량 광고 플랫폼 시장 출사표

김상훈 뿅카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빌리티 광고 플랫폼'뿅카고'는 이용자와 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훈 뿅카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빌리티 광고 플랫폼'뿅카고'는 이용자와 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거리든 단거리든 몇 시간이든 며칠이든 차량이 필요할 때 뿅카고(Go)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비용은 이용자 대신 차량 광고주인 기업이 지불합니다."

김상훈 뿅카 대표는 15일 서울 논현동 빈앤클랑에서 열린 '뿅카 기자간담회'에서 "이용자와 기업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차량 광고 플랫폼으로 공유차량(카셰어링)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원조 배달 앱 서비스인 '배달통' 창업자다. 2014년 딜리버리히어로에 회사를 매각했다. 올해 초 뿅카를 인수해 지난달 '뿅카고(Go)' 서비스를 내놨다.

뿅카고는 차량 광고 플랫폼이다. 차량 내·외부에 기업 광고를 넣는 대신 이용자에게 무상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1대당 월 90만원의 광고비와 일회성 랩핑비용만 지급하면 된다. 이용자는 별도의 비용 부담없이 차량을 최장 3일간 쓸 수 있다.



뿅카고는 이용자와 기업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광고주는 기존 택시·버스 등 옥외광고보다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며 "차량 이용자는 지불하는 비용이 아예 없을 뿐 아니라 광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적립포인트까지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뿅카는 옥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과 캠페인 제휴를 맺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은행 등 금융기관, 테마파크 운영사 등 10여개사와 서비스 제휴를 조율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 내 150대를 운영 중이다. 서울 강남, 구의, 당산, 마곡 뿅카스테이션 4곳에서 차량 배·반차가 가능하다. 오는 7월부터는 무인배반차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상훈 뿅카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빌리티 광고 플랫폼'뿅카고'는 이용자와 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훈 뿅카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빌리티 광고 플랫폼'뿅카고'는 이용자와 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는 지정된 장소에서 차량 배차나 반환이 가능하지만 무인배반차 시스템이 도입되면 1차적으로 수도권 지역 내에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이 가능해진다"며 "연말까지 전국 단위 서비스로 지역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운행 차량 수도 1000대까지 증차할 계획이다. 도심에서 공항간 이용할 수 있는 공항 전용 뿅카나 서핑트립 뿅카 등 맞춤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모기업인 '비마이카'와 시너지도 뿅카가 가진 강점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다른 차량공유업체와 달리 차량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비마이카와 렌탈 계약을 맺어 사용해 비용 부담은 줄이고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마이카는 국내 중소형 렌터카 공유플랫폼업체다. 1000여개 렌터카업체가 보유한 차량 18만대 중 유휴차량을 공유한다. 뿅카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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