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무역협상 잘될 것" 트럼프 달래기에 中증시 회복세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19.05.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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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나오자 아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 갈등에 이렇다 할 해결책이 나온 것은 아니어서 일부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계속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08% 하락한 2만1051.24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과 비슷한 (0.47p ↓) 1534.51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다. 미 행정부가 6월 하순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할 의향을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진전에 긍정적 태도를 보여준 것에 투심이 개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루이지애나주로 유세를 떠나기 직전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붕괴되지 않았다. 아주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시간이 아직 남은데다 무역마찰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보인 것은 아니어서 일본 증시는 점차 상승폭이 제한됐고 결국 하락반전했다"고 설명했다.



미즈호 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 애널리스트는 "국내 체감 경기 악화와 기업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는 가운데, 중장기 투자자들이 이익확정매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주와 제약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전날 2020년 3분기 이익 감소 전망을 발표한 닛산자동차는 장중 8% 하락하면서 2016년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다케다와 혼다자동차도 떨어졌고 제약사 자이, 시오노기제약도 크게 하락했다. 반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미쓰비시지소는 8%대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상 기대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중이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0.75% 오른 2905.10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구이저우마오타이 등 소비재주와 통신주가 상승했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0.44% 상승한 2만8247.0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자취엔 지수는 같은 시간 0.70% 오른 1만0592.82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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