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유니클로도 관세 대상…美, 중국산소비재 정조준(종합)](https://thumb.mt.co.kr/06/2019/05/2019051415382379723_1.jpg/dims/optimize/)
이번 목록에는 약 3805개 제품군이 올랐으며 중국산 휴대폰이나 노트북컴퓨터, 리튬-이온 배터리 같은 첨단 제품과 의류, 신발 등 소비재가 대거 포함됐다. 의약품이나 희귀금속은 제외됐다.
USTR은 이번 관세 부과 대상에는 이전에는 전혀 포함하지 않았던 휴대전화와 의류, 신발, 완구, 컴퓨터, TV 등 주요 소비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제품에 실제로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3국 기업도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소비자도 제품 가격 상승으로 피해를 보게 된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10일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0일 0시 1분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하지만 인상된 관세 적용 시기를 미국 '도착'이 아닌 중국 '출발'로 잡으면서 3~4주 정도의 유예 기간을 뒀다. 그 안에 추가 협상을 벌일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도 보복 조처로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5~25%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부과 시점을 6월 1일로 제시해 시간적 여유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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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관세 부과 대상을 모든 중국 제품을 확대하고 중국도 보복에 나서면 미중 무역이 장기적으로 최대 70%가량 줄고,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각각 0.6%, 1.5%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미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드 파트너십도 미국에서만 약 216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