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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보복관세…"미·중 무역분쟁 피난처 주식 찾아라"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5.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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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LNG·희토류·수산주까지 수혜주 대거 언급돼…전문가 "진짜 수혜 따져봐야"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고 있다. 중간재 수출이 많은 한국 경제 특성상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무역분쟁 피난처가 될 주식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두(콩), LNG(액화석유가스), 수산주, 희토류주 등이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14일 오전 11시 39분 풀무원 (16,150원 500 +3.2%)은 전일대비 450원(4.0%) 상승한 1만1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신송홀딩스 (3,420원 30 -0.9%)는 2%대 상승세고, 사조해표 (8,380원 40 -0.5%)도 1% 안팎 오름세다.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올랐던 샘표 (43,800원 550 -1.2%)는 이날 장이 상승반전하면서 반락해 4%대 하락하고 있다. 샘표는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50% 이상 주가가 오른 바 있다.

이들의 주가 급등은 미중 무역분쟁의 수혜가 점쳐진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식품기업이면서, 대두 사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샘표는 간장으로 유명한 샘표식품 지주사이고, 신송홀딩스는 간장, 된장 등 장류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장류 및 식품 제조기업인 신송식품의 지주사다. 풀무원은 국내 두부 1위 업체이고, 사조해표는 콩기름을 제조, 판매한다.

중국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던 시기, 미국산 대두에 대한 관세를 높인 바 있다. 이번에 대두 관세를 또다시 높이진 않았지만, 아예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주요 소비국이다. 중국 수요가 급감하면 대두 가격 하락으로 국내 대두 관련 기업의 원가가 절감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들 기업 주가가 오르고 있다. 실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대두 선물시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부셸(27.2kg)당 7.91달러를 기록해 10년 5개월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LNG를 원료로 하는 기업들도 이 같은 이유로 수혜주로 꼽힌다. 세계 1위 천연가스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천연가스 수입을 줄이면서 글로벌 LNG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한국카본 (9,050원 100 +1.1%), 한국가스공사 (23,800원 100 +0.4%) 등이 관련주로, 2%대 상승세다.

중국이 미국에 대응할 무기로 희토류를 내세울 것으로 알려지면서 희귀 금속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 세계 희토류의 95%를 생산하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반출을 금지하면 국내 희귀금속 생산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EG (7,920원 80 -1.0%), 유니온 (7,240원 170 +2.4%), 태경산업 (4,940원 50 +1.0%), 포스코엠텍 (4,535원 65 -1.4%) 등이 수혜주로 분리된다. 현재 1%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외 동원수산 (8,710원 30 +0.3%), 신라에스지 (8,260원 60 +0.7%), 한성기업 (11,600원 750 +6.9%) 등 수산주는 중국이 미국산 수산물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작용했다. 멜파스 (1,040원 20 -1.9%), 피델릭스 (1,275원 80 -5.9%) 등은 미국 마이크론을 대체할 메모리를 판매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언급된다.


그러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무역분쟁 수혜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실제 혜택을 입을지 꼼꼼히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두주를 제외하곤 주가 상승폭도 미미하다. 앞서 마이크론 대체주로 떠올랐던 바른전자 (418원 13 +3.2%)의 경우 자본잠식 등의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돼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희토류나 수산주는 단발성 이슈이기 때문에 수혜가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LNG나 대두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고 당장 미국이 생산량을 줄일 수 없는 구조인 만큼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수록 원가 인하로 관련주 수혜가 점쳐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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