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에 이어 중국의 강경 입장이 확인된 후 그 동안 진행됐던 무역협상의 결렬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전망이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증시 하락이 지난 4분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그 원인은 분명한 차이를 갖고 있다"며 "6개월 전에는 연준의 금리인상에서 시작해 경기침체를 의식한 주식시장의 고평가가 원인이었으나 이번은 미중 무역협상 결렬에서 시작해 경기침체가 앞당겨 질 것이란 공포가 지배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경기침체의 충격이 크지 않다는 가정하에 내재가치에 대한 신뢰가 필요해 보인다"며 무역전쟁의 전면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미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팡(FAANG) 기업에 대한 위기의식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