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공개한 우주인터넷 위성의 모습은?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19.05.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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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 쏘아올려 전지구에 초고속 인터넷 구축 목표…충분한 커버리지 위해선 12번 더 발사해야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 앞부분에 쌓아올린 인터넷망 구축용 위성 60기의 모습.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 앞부분에 쌓아올린 인터넷망 구축용 위성 60기의 모습.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우주로 쏘아 올릴 인터넷망 구축용 위성 60기를 공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은 팔콘9 로켓의 앞부분에 평평하게 쌓아놓은 인공위성이다. 스페이스X는 오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글로벌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구축을 위해 이 인공위성들을 발사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공간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지구적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스타링크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쏘는 인터넷 위성은 지구와 가까운 저궤도에 1만1943개의 위성을 쏘아 인터넷을 연결하는 '스타링크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일부다.



머스크는 "첫 임무에선 아마 많은 위성들이 잘못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한의 인터넷 연결 커버리지를 위해선 60개 위성을 6차례 더 발사해야 하고, 커버리지를 충분히 더 확보하기 위해선 12번을 더 발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중반쯤 전지구적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스페이스X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전세계 위성 인터넷망 사업에 뛰어들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프 베조스의 아마존 역시 저궤도 위성 3236개를 띄워 전세계 광대역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스타링크 개발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스페이스X가 담당 임원 7명을 해고하자, 이들 중 일부를 아마존이 영입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해 첫 프로토타입 위성을 쏘아 올린 캐나다 텔레셋(Telesat)은 오는 2022년 1차 위성 인터넷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과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룩셈부르크의 레오셋(LeoSat)도 위성 인터넷망 구축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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