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쏟아내는 기관·외국인…코스피 2080도 붕괴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9.05.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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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낙폭 점점 확대…개인 순매수에도 역부족

수천억 쏟아내는 기관·외국인…코스피 2080도 붕괴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식시장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개인이 이들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13일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2포인트(1.36%) 떨어진 2079.42에 거래 중이다. 이날 2091.8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오전 9시39분 2100선을 탈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힘이 빠졌다. 오후 들어선 낙폭이 1% 이상으로 커지며 2080선마저 붕괴됐다.

개장 직후 상승 전환했던 코스닥 지수도 추락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3포인트(1.48%) 하락한 711.7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 하락은 기관의 매도 공세 탓이다. 기관은 코스피 2271억원, 코스닥 582억원 등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외국인도 코스피 857억원, 코스닥 517억원 등 1400억원 가까이 팔아 치우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 2984억원, 코스닥 1224억원 등 총 42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시총주의 경우 신한지주 (41,100원 ▼800 -1.91%)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다. 셀트리온 (171,300원 ▼5,800 -3.27%)이 3%대, LG화학 (366,000원 ▼12,500 -3.30%)현대모비스 (229,500원 ▼5,500 -2.34%)가 2%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76,400원 ▼3,200 -4.02%)SK하이닉스 (170,100원 ▼12,200 -6.69%) 현대차 (229,500원 ▼1,500 -0.65%) SK텔레콤 (50,100원 ▼600 -1.18%) POSCO (379,500원 ▼10,500 -2.69%) 등도 일제히 약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셀트리온제약 (88,200원 ▼3,700 -4.03%)이 3~4%대, CJ ENM (73,200원 ▼500 -0.68%) 신라젠 (4,410원 ▼100 -2.22%), 포스코케미칼 (249,000원 ▼9,500 -3.68%) 등은 1%대 하락세다. 반면 헬릭스미스 (4,415원 ▲5 +0.11%) 메디톡스 (129,800원 ▼2,700 -2.04%) 에이치엘비 (93,200원 ▼4,100 -4.21%) 펄어비스 (28,700원 ▲1,000 +3.61%)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피 개별 종목 중에선 남성 (1,812원 ▼18 -0.98%)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유니온 (5,520원 ▼70 -1.25%) 샘표 (49,350원 ▲1,050 +2.17%) 비상교육 (4,760원 ▼165 -3.35%) 등도 상승률이 높다. 반면 한진칼우 (24,400원 ▼600 -2.40%)선주 대한항공우 (23,150원 ▼350 -1.49%)선주 등은 20% 이상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아이즈비전 (2,245원 ▼75 -3.23%) 파워넷 (2,540원 ▼140 -5.22%) 한화에이스스팩3 SCI평가정보 (3,065원 ▲75 +2.51%)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엑싸이엔씨 오리엔트정공 (1,371원 ▼73 -5.06%) 등은 20% 이상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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