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亞 증시, 트럼프·시진핑 만남 소식에 낙폭 제한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19.05.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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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가 13일 오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이 예고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며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영향이다. 그러나 내달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 가능성이 높아지며 낙폭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0% 하락한 2만1237.71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0.12% 떨어진 1547.56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 우려에 닛케이 지수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며 "이후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단기차익을 내린 매매가 늘며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수 기여도가 높은 패스트리테일, 소프트뱅크와 도쿄일렉트론, 아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는 내린 반면, 스즈키, D·N·A 등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2분 현재(한국시간) 0.89% 하락한 2912.97을 보인다. 지수는 장 초반 1.5%대 하락세를 보였으나 점차 낙폭을 줄여갔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우량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23% 떨어진 3684.55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엘리노어 크레아 삭소캐피탈마켓 호주 시장 전략가를 인용해 "무역협상이 무너지며 투자자들은 미 연준(Fed)의 통화 완화 기조가 시장에 얼만큼 영향을 줄지 관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9~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실무협상에서 미국은 예고대로 2000억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인상(10%→25%)을 적용했지만 사실상 유예기간을 부여키로 한 것이란 평가들이 나왔다. 미국이 10일 이전에 선적한 상품에는 추가 관세를 적용치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중국과 미국 실무 협상진이 언제 다시 만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37분 현재 대만 자취엔지수는 1.07% 하락한 1만598.18을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는 이날 공휴일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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