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넷, 아이즈비전&머큐리 인수 "5G 시장 선도 자신"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5.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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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파워넷 (2,570원 ▼5 -0.19%)이 코스닥 상장사 아이즈비전 (2,265원 ▼25 -1.09%)머큐리 (4,850원 ▲10 +0.21%)를 인수해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준비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이즈비전은 지난 10일 최대주주인 이통형 외 7인이 파워넷 외 1인과 보유주식 484만7034주를 620억4200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즈비전은 망 보유 이동통신사업자(MVNO)의 네트워크(설비, 주파수 등)를 임대해 재판매하는 사업자(Operator)다. 국내 1호 MVNO 사업자로 알뜰폰 가입자 기준으로 6위 업체다. 3월부터 LG유플러스 망도 사용하면서 이통 3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게 됐다.

자회사인 정보통신장비 제조 전문기업 머큐리는 이동통신 3사에 AP(유무선공유기), ONT(광모뎀), UTP 통합모뎀 등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65%다.



파워넷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양수는 유무선 전력전자산업의 핵심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한 파워넷과 탄탄한 통신사업 네트워크 및 유통망을 구성하고 있는 아이즈비전, 국내 유무선 정보통신장비 유망기업으로 5G 시대를 이끌 머큐리의 결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워넷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IoT 융합 단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머큐리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관계자는 "5G 서비스 관련 장비와 부품업체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초고화질방송, 홀로그램,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의 서비스를 위한 대용량 트래픽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FTTH 단말의 도입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 산업은 물론 머큐리의 성장성이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사 모두 건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을 이끌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합으로 중국에 2개의 제조공장을 구축하고 있는 파워넷의 제조능력을 통한 생산성 확보를 기반으로 3사의 기존 영위사업의 지속성장을 포함해 5G 통신시장, AI, 각종 IoT와 연계된 유무선 사업과 관련하여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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