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납치→구출' 부르키나파소 또 총격 테러…6명 사망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5.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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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다블로 한 카톨릭 교회 노린 총격…지하디스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

/사진=뉴스1/사진=뉴스1


한국인, 프랑스인, 미국인 등 총 4명의 인원이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구조된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에서 교회를 노린 총기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시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부르키나파소 북부 다블로 지역의 한 카톨릭 교회에 무장 괴한 20여명이 나타나 총기난사를 벌여 신부와 신도들을 포함해 6명이 숨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러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오우즈만 종코(Ousmane Zongo) 부르키나파소 다블로 시장은 로이터에 "테러 단체들이 교회를 불태우고 약국과 다른 상점들을 약달한 뒤 달아났다"고 말했다. 또 현지 정부는 성명서를 통해 "이 테러단체들은 현재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무모한 목표를 갖고 종교를 공격 중"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전략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는 현지 IS(이슬람국가) 계열 및 알카에다와 연계된 폭력사건이 해마다 급증 중이다. 관련 사건은 2017년 24건에서 2018년 136건으로 급증했다.



또 미중앙정보국(CIA)가 발간한 월드팩트북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는 2016년~2018년 3년 연속 테러가 발생했으며 몇몇 정부는 이곳, 특히 동부와 북부 지역을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 국무부도 테러와 납치 위험을 들어 지난 4월 부르키나파소의 여행 단계를 3단계인 '여행 재고'에 포함시켰다. 미 국무부의 여행 단계는 1단계인 '일반적 주의'부터 4단계 '여행 금지'까지 있다. 미 국무부는 부르키나파소 가운데 말리와 국경을 접한 일부 지역 등에 대해서는 '여행 금지'에 포함시켜둔 상태다.

한편 지난달 29일에도 부르키나파소 북부 한 개신교 교회에서 총격이 발생해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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