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https://thumb.mt.co.kr/06/2019/05/2019051107535873967_1.jpg/dims/optimize/)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태국 방콕항공와 손잡고 태국 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태국공항공사(AoT)가 추진하는 이번 입찰 대상은 방콕 수완나폼공항과 치앙마이·핫야이·푸켓 지방 공항 3곳 등 총 2개 사업권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태국에서는 현지 기업이 50% 이상 지분을 가져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현재 수완나폼공항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을 발판으로 태국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방콕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태국 면세 시장을 독점한 킹파워의 견제 탓에 공항 면세품 인도장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태국 사업이 본격화되면 롯데면세점의 해외사업 확대에도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태국의 면세점 매출은 356억3300만바트(약 1조 2714억원)에 달한다. 특히 면세 업계 큰 손인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만 한 해 1000만명(2018년 기준) 이상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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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켓 시내 면세점을 운영 중인 신라면세점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