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등 10개 사업자, 1500억 드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05.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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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및 기관별 빅데이터 센터 100개소 구축 목표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총 1516억원이 투입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과제 1차 공모에서 KT (34,650원 ▲100 +0.29%)더존비즈온 (53,200원 ▲400 +0.76%), 한국문화정보원, 국립암센터 등이 사업 운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2일 공모를 통해 총 44개의 과제를 접수받아 2차례의 평가절차를 거쳐 최종 10개의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모는 3월6일부터 4월16일까지 진행됐으며, 평가는 4월24일부터 5월7일까지 실시됐다.



이번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협업, 데이터 기반 가치 창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0개 분야 플랫폼 및 이와 연결된 기관별 빅데이터 센터 100개소를 구축하게 된다. 올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640억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된다.

평가위원회를 평가를 거쳐 선정된 10개의 과제들은 각각 10개의 컨소시엄이 사업 운영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금융은 '비씨카드', 환경은 '수자원공사', 문화·미디어는 '한국문화정보원', 교통은 '교통연구원', 헬스케어는 '국립암센터', 유통·물류는 '매일방송', 통신은 'KT', 중소기업 '더존비즈온', 지역경제 '경기도청', 산림 '임원진흥원' 등 10개 사업자가 각각의 분야에서 관련 데이터 플랫폼을 주관하게 된다.



이 중 문화·미디어 분야의 한국문화정보원 컨소시엄 과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화, 숙박, 레져, 음식, 상권, 도서·출판 등의 데이터를 융합해 문화여가 종합정보 서비스 및 한류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통신분야의 KT 컨소시엄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동인구, 상권, 카드소비, 관광, 교통카드정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데이터를 융합해 상권분석 서비스 및 샐활인구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기기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참여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과 민간 데이터 분야 협력의 장 마련을 위해 '빅데이터 얼라이언스'를 6월에 구성하고, 각 플랫폼 및 센터의 데이터 표준화와 플랫폼 간 데이터 유통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생산·유통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 공모전, 창업 지원, 교육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사업이 계기가 돼 기관과 기업 내부에만 갇혀 있는 데이터가 봇물처럼 터져 다양한 분야에서 유통·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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