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 씽큐 사용장면 / 사진제공=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LG전자는 5G 시대 'V50 씽큐' 출시를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파격적인 단말기 지원금과 특화 서비스를 내세우며 5G 초기 이용자 선점에 나서고 있다.
'V50 씽큐'는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고사양과 '듀얼 스크린'의 활용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55와 5G모뎀(X505G)을 탑재해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전작 대비 20% 커진 4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2.7배 커진 방열 시스템 ‘쿨링 파이프’도 탑재했다.
초반 흥행을 위해 고객 혜택도 강화했다. 이달 13일까지 구매 고객에게는 1년간 액정 무상수리 혜택도 제공한다. 예약 고객과 이달 13일까지 구매한 고객은 V50 씽큐 구매 후 1년 내 액정이 파손되는 경우 한차례 무상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6월말까지 구매하면 전용 액세서리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듀얼 스크린의 별도 구매 가격은 21만9000원이다. 듀얼 스크린을 통한 5G 사용자 경험을 적극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시세 이상의 보상을 제공하는 ‘LG고객 안심보상 프로그램’도 6월말까지 진행한다.
이미 국내에서 25만대 이상 판매된 '갤럭시S10 5G'도 최강 사양을 앞세워 꾸준히 고객을 늘리고 있다. '갤럭시S10 5G'는 6.7인치 디스플레이, 4500mAh 배터리, RAM 8GB를 탑재했다. 후면 쿼드(4개), 전면 2개로 총 6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V50 씽큐는 전면에 듀얼(광각 500만·일반 800만 화소), 후면에 트리플(망원 1200만·초광각 1600만·일반 1200만 화소) 카메라를 넣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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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0 씽큐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갤럭시S10 5G(256GB 기준 139만7000원)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이통사들은 공시지원금을 더 많이 책정했다.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V50 씽큐 공시지원금을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77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요금제별로 KT는 33만~60만원, LG유플러스는 33만~57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각각 책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예약판매 시점부터 V50 씽큐가 전작(V40 씽큐)과 비교해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일부 모델(512GB)의 출고가도 낮아졌다. SK텔레콤, KT는 155만6500원이던 갤럭시S10 5G 512GB 모델의 출고가를 145만7500원으로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에 이어 LG전자까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5G 초기 품질논란이 있었지만 새 단말기가 나오고 이통사들의 기지국 구축 등 인프라 개선도 빨라지고 있어 이용자들의 5G 경험을 확대하고 고객을 잡기 위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