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스마트제조혁신 확산 필요…육성 전략 마련할 것"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5.09 11:48
글자크기

성윤모 산업부 장관,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방문…뿌리기업·수출기업도 찾아 지원 약속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기자실에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기자실에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우리 제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스마트제조혁신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며 '스마트제조 연구개발(R&D) 로드맵'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해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찾아 최신 스마트제조 핵심기술을 점검한 뒤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제조 빅데이터,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등 스마트제조 핵심기술을 실제 공장에 적용하기 전에 사전 시험·인증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기반의 실험형 공장이다. 산업부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하고 경기도와 안산시가 80억원을 투입해 구축 중이다.

성 장관은 소비자 맞춤형 유연생산설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산업인공지능, 협업로봇, 5세대 이동통신(5G)을 활용해 구축된 스마트 공정라인 등을 살피며 내년까지 계획돼 있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술지원과 고도화 수준의 스마트제조기술 실습교육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스마트제조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성 장관은 "주요 선진국들은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조업의 스마트화·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라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마트제조 R&D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중견기업들에게는 생산성 향상 차원에서 스마트제조혁신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뿌리기업 '에스케이씨'를 찾아가 뿌리산업 생산성 향상 대책을 소개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에스케이씨는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주조·표면처리 뿌리기업으로, 2015~2016년 두 차례에 걸친 정부지원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곳이다.

성 장관은 "최근 국내 뿌리산업이 겪고 있는 매출액 감소, 인력·환경 등 생산비용 증가 문제는 스마트화로 대표되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며 "정부에서도 뿌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화, 설비 투자 부담 완화, 융자자금 우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성 장관은 경기도 안산에서 고압차단기, 개폐장치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기업 '비츠로테크'를 방문해 수출현장 점검에도 나섰다. 이 회사는 진공차단기의 핵심부품인 진공인터럽터 등을 국산화해 60년 이상 경쟁력을 유지해온 강소기업이다. 미국·러시아·중동 등 28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해 지난해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성 장관은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수출을 확대해 수출기업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써 수출확대에 힘써 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직접 발로 뛰며 수출과정에서 업계가 겪는 애로를 하나 하나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