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넣고 포효하는 루카스 모우라/ 사진제공=OSEN
모우라는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고 4분 뒤인 후반 14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안정적인 소유에 이은 왼발 슛으로 아약스의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5분이 주어졌고, 4분여가 지나면서 무승부로 인한 아약스의 결승행이 유력해 보였다. 이 순간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연출됐다. 알리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서 차 아약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9분에 득점을 성공해 팀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고 루카스 모우라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해트트릭으로 토트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모우라에게 축하인사가 쏟아졌다. 그 중에는 브라질 대표팀 동료로 절친한 사이인 네이마르도 있었다. 네이마르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기뻐, 최고의 선수의 자격이 있어"라고 모우라의 맹활약에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기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이비카 올리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4명이었지만 모우라의 해트트랙으로 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