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루카스 모우라, “신과 함께라면 불가능한 일은 없어”

머니투데이 권성진 인턴기자 2019.05.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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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포효하는 루카스 모우라/ 사진제공=OSEN골을 넣고 포효하는 루카스 모우라/ 사진제공=OSEN


토트넘이 아약스를 3-2로 이긴 가운데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카스 모우라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모우라는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고 4분 뒤인 후반 14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안정적인 소유에 이은 왼발 슛으로 아약스의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5분이 주어졌고, 4분여가 지나면서 무승부로 인한 아약스의 결승행이 유력해 보였다. 이 순간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연출됐다. 알리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서 차 아약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9분에 득점을 성공해 팀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고 루카스 모우라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루카스 모우라는 이날 경기의 활약으로 복수의 매체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영국의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로부터 평점 10점의 만점을 받았고 그 외에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로부터도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더 매치’를 받았다.

해트트릭으로 토트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모우라에게 축하인사가 쏟아졌다. 그 중에는 브라질 대표팀 동료로 절친한 사이인 네이마르도 있었다. 네이마르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기뻐, 최고의 선수의 자격이 있어"라고 모우라의 맹활약에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같은 팀 동료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모우라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모우라가 보여준 믿기지 않는 활약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루카스 모우라는 이런 반응들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신과 함께라면 불가능한 일은 없어"라고 게시 글을 올렸다.

한편, 기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이비카 올리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4명이었지만 모우라의 해트트랙으로 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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