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정산애강, CPVC 증설완료..중·베트남 진출 발판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9.05.08 11:35
글자크기
태광실업 정산애강, CPVC 증설완료..중·베트남 진출 발판


태광실업그룹 계열 정산애강이 이달 초 1300톤 규모 CPVC(염소화폴리염화비닐) 배관 설비 증설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정산애강은 국내 아파트 배관 및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 선두기업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향후 중국∙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정산애강의 CPVC 배관 연간 생산용량은 기존 5700톤에서 7000톤으로 늘어났다. 현재 40%인 정산애강의 국내 CPVC 배관 시장점유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CPVC는 기존 PVC(폴리염화비닐)를 염소처리한 배관재다. 단점인 내열성을 크게 향상시켜 주로 소방용 스프링클러의 배관재로 활용된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초기 도입단계로 기존 금속 배관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정산애강은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163억원) 대비 5% 증가한 1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23억원) 대비 14% 증가한 27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1분기 실적(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26억5000만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진용 정산애강 사장은 “지난해 CPVC 배관이 업계 최초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품질제품 승인을 받는 등 최고의 품질이 증명되자 고객들이 믿고 우리 제품부터 먼저 찾고 있다”며 “올해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산애강은 지난해 9월 중국 유통업체인 홍신과기유한공사와 국내 단일배관자재 수출계약으로는 최대규모인 8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에서는 CPVC 배관 표준 인증을 추진 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