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에 주세요" 1000만명…스벅, 일회용품 줄이기 1년 성과는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9.05.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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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협약 1년간 개인컵 사용량 증가.. 빨대 사용량은 50% 감소

"텀블러에 주세요" 1000만명…스벅, 일회용품 줄이기 1년 성과는


환경부와 커피전문점 등이 일회용품 줄이기 자율협약에 나선지 1년 째를 맞이한 가운데 텀블러 등 개인컵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컵과 빨대 사용량은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8일 지난 1년간 텀블러 등 개인컵을 이용한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이후 올 4월15일까지 개인컵 사용 건수는 총 1081만968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389만건 대비 178% 늘어난 수치다.



특히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개인컵 이용 확대를 위해 개인컵 이용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00원 할인 혹은 에코 별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도입하면서 개인컵 사용량 확대에 기여했다. 지난 6개월간 에코 별 적립 건수는 405만건에 이른다.

2007년부터 2019년 3월까지의 개인 다회용컵 이용을 통한 할인 누적금액도 88억 5900만원으로 올해 말까지 누적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해 종이빨대 및 빨대없는 리드(컵 뚜껑) 전국매장 확대 도입 후 빨대 사용량도 약 50%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종이빨대 도입 전후 빨대 사용량을 비교해 봤을 때 2018년도 12월 전사 확대 도입 전 5개월간(2018년 7월~11월) 약 8500만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된 데 비해 도입 후 5개월간(2018년 12월~2019년 4월) 종이빨대 사용량은 약 4300만개로, 빨대 사용량이 약 50%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연간 약 4500톤의 커피박 친환경 퇴비 농가 무상제공, 길거리 발생 1회용컵 수거함 설치 시범사업 전개 등 정부 친환경 캠페인 참여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스타벅스커피는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 개인컵 이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가진다. 이날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 광장에서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과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 날 발대식은 지난 1년간의 일회용품 줄이기 성과 보고 및 환경서약을 하는 시민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텀블러를 증정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스타벅스는 향후 일회용컵 줄이기를 넘어, 1인 1텀블러 갖기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2019마이 텀블러 캠페인’을 연말까지 매월 10일 진행한다. 오는 5월 10일부터 올 12월까지 매월 10일 총 8회에 걸쳐 매장별로 개인컵 사용 제조음료 구매 고객 선착순 70명에게 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스티커를 제공하며 매월 다른 모습의 귀여운 베어리스타 스티커가 소개될 예정이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개인 컵도 생활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서서히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며 “환경부도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향후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스타벅스의 다양한 캠페인 전개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우리 고객분들과 파트너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 인사를 먼저 드린다.”며 “향후 우리 파트너들과 더욱 많은 고객분들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실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 개발 및 전개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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