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흰색' 카네이션 잘못 드렸다가는…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5.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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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카네이션, 돌아가신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로 적합… 노란 카네이션은 '경멸' '실망' 의미

/사진=픽사베이/사진=픽사베이


8일 어버이날의 대표적인 선물은 카네이션이다.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나누는 건 무려 100년이 된 풍습이다.

요즘에는 꽃 뿐만 아니라 카네이션 모양을 따 만든 브로치, 양초, 방향제 등 다양한 상품들을 선물로 구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마음을 담은 선물이니 어떤 형태든 좋겠지만 자칫 색깔에 따라서 감사 의미가 변질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좋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선물… 미국에서 유래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풍습은 미국에서 유래됐다. 1907년 미국의 안나 자비스라는 여성이 선생님이셨던 그의 어머니가 생전 좋아했던 카네이션을 영전에 바치고 이웃에게 나눠주면서다.



이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1914년, 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했다. 이날 행사에 어머니가 살아계신 이들은 빨간 카네이션을, 여읜 이들은 흰 카네이션을 달았다. 이 풍습이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나누게 됐다.
/사진=픽사베이/사진=픽사베이
◇색 마다 다른 의미… "노란색은 조심하세요"
하지만 감사 인사를 드리기에 적합하지 않은 색깔의 카네이션도 있다. 흰색과 노랑색 카네이션이다.

흰 카네이션은 주로 죽은 이를 대상으로 '내 애정은 살아있습니다' '아직 당신을 사랑합니다' 등을 의미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경우에만 적합한 선물이다. 노란색 카네이션은 '경멸' '거절' '실망' '이의 제기' 등을 의미한다. 해외 사이트에선 싫어하는 이에게 노란 카네이션을 보내 마음을 에둘러 표현하라고 조언하기도 하는 만큼 어버이날 선물로는 적합치 않다.



다른 색 카네이션은 모두 선물하기 적합하다. 가장 대표적인 붉은색 카네이션은 '어버이에 대한 사랑' '건강을 기원하는 사랑' 등을 뜻한다. 분홍 카네이션은 '영원히 당신을 잊지 않을게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주황색 카네이션은 '순수한 사랑'을, 파랑색 카네이션은 '행복'을, 보라색 카네이션은 '기품' '자랑'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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