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연구진, 美 달탐사 프로젝트 참여한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5.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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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硏·NASA, 달착륙선 탑재체 공동개발 합의…韓 우주망원경·센서 등 탑재될 듯

달탐사 상상도/사진=NASA달탐사 상상도/사진=NASA


우리나라 연구진이 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국과 미국 연구진으로 구성된 ‘실무그룹’을 구성, 달착륙선의 각종 우주환경 테스트를 지원할 우주 망원경이나 센서 등의 과학 탑재체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7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NASA와 달착륙선 탑재체 공동개발을 위한 합의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ASA는 50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有人) 달탐사 임무를 위해 오는 2024년부터 민간 달착륙선 9기 이상을 차례로 발사할 계획이다.



달착륙선 본체는 록히드 마틴, 문 익스프레스 등의 미국기업이 제작하고, 탑재체는 NASA 주도로 미국기업이나 국제협력을 통해 제작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합의문이 체결되면 NASA와 워킹그룹(실무그룹)을 만들어 민간 달착륙선 사업의 과학 탑재체 공동연구 및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 탑재체는 주로 달 표면과 그 주변 환경을 심층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실무그룹은 향후 한국과 NASA간 달 궤도에서의 과학연구협력 논의도 함께 진행할 전망이다.

이번 실무그룹에서 우리 측은 천문연이 대표를 맡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NASA 민간 달착륙선 협력은 우리나라의 우주탐사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정부는 이번 달착륙선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전개될 국제 공동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우주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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