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스틸컷, 킹덤 넷플릭스 프레스 컨퍼런스 (류승룡, 주지훈, 김은희 작가, 김성훈 감독) / 사진제공=넷플릭스
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 -0.12%)이 IPO에서 흥행하며 드라마 관련 업체들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특히 메가박스와 매거진 사업에 가려져있던 제이콘텐트리 (13,460원 ▼460 -3.30%)가 드라마 제작사로 재평가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외주제작사가 아닌 IP(지식재산권)를 직접 소유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었고 JTBC라는 채널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리레이팅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지인해, 김동하 연구원은 "에이스토리는 국내 외주제작사에서 넷플릭스 외주제작사로 거듭나면서 수익모델이 풍요로워졌다"며 "상장돼있는 여러 외주제작사들 중 제2의 에이스토리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기대감이 이미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연구원은 그러나 드라마 IP와 캡티브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IHQ (239원 ▲22 +10.14%)의 전망이 더 밝다는 입장이다. 지 연구원 등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는 드라마 제작비 전액을 투자비로 인식하는 만큼 콘텐츠의 IP를 직접 소유하게 된다"며 "IP 권한 소유의 단점은 그만큼 제작비가 크게 들어간다는 점이지만, 장점은 다양한 국내외 판권 판매에 따른 모든 실적을 직접 인식하게 되는 레버리지 효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IP 축적 및 제작역량 및 수익성 내재화를 위한 M&A, 캡티브 채널을 통한 지속성장성 및 시장지배력을 이끌어 온 IP 제작사와 그간 IP를 쌓아오지 않은 외주제작사들과의 경쟁력 차이는 더욱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며 "외주제작업은 채널과 편성 확대, IP 힘겨루기의 지속성 측면에서 다소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