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 양일규 대표, 지분 4%매입..."소액주주와 같은 마음"

이대호 MTN기자 2019.05.03 17:39
글자크기




양일규 EMW 대표이사가 지분 4%가량을 확보한다. 반드시 상장폐지를 막고 거래재개를 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EMW는 3일 양일규 대표가 성원모 부사장에게서 주식 129만 3,538주, 4.07%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거래가액은 주당 2,000원으로 총 25억 8,700만원 규모다. 거래정지 전 코스닥 시장에서 형성된 마지막 주가 2,780원(2018년 9월 18일)에서 약 28% 할인된 수준이다.

장기간 거래정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상장폐지 혹은 거래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절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 부사장은 류병훈 회장(18.34%)에 이은 2대주주로, 그동안 경영권 분쟁 속에서 캐스팅보트였다. 최근 주주총회 때는 류 회장이 아닌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양일규 대표는 "그동안 일각에서 주식 한 주도 없는 대표이사라는 말에 마음을 많이 다쳤다"며,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주주들과 같은 마음을 느끼고, 반드시 거래재개를 시키겠다는 의지와 책임감의 표현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