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메신저' PC버전으로 나온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05.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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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 2019'에서 향후 사업 방향성 발표… 저커버그 "개인화 중심 변화나설 것"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막한 'F8 2019'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페이스북.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막한 'F8 2019'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페이스북.


스마트폰에 이어 PC로도 페이스북 메신저를 쓸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이나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F8 2019'에서 연내 PC버전 메신저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PC용 페이스북 메신저는 윈도와 MAC OS(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한다. 채팅 중 그룹 화상통화, 프로젝트 협업, 다양한 멀티태스킹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또 페이스북을 그룹 중심 개인화 플랫폼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미디어에서 사(私)적 소통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는 기조연설에서 "페이스북을 이용자에게 중요한 사람, 커뮤니티와 정교하게 연결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페이스북 제품 개발뿐 아니라 사업 경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그룹 중심 사용환경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그룹에 소속된 페이스북 이용자는 4억명에 달한다. 쉽게 그룹을 찾을 수 있도록 그룹 탭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그룹 활동 관련 맞춤화 피드를 구성했다. 그룹 추천 기능을 통해 이용자 관심사에 기반한 그룹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그룹에서 활용 가능한 익명 질문, 채용공고 게시 및 지원, 게임 채팅, 생방송 중 제품 주문 등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VR(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와 '리프트 에스' 예약 판매에도 나섰다. 오큘러스 퀘스트는 통합형 VR 게임 헤드셋으로 PC 테더링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선 구매가 불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연내에 기업용 VR 기기 '오큘러스 포 비즈니스'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스피커 '포탈', '포탈+' 판매 지역 확대에도 나선다. 포탈과 포탈+는 화상통화에 초점을 맞춘 기기다. 페이스북은 연내 유럽에 이들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메신저 '왓츠앱' 사용을 지원하고, 모든 통화 및 메시지 전송에 종단간 암호화를 적용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아마존과 협업에 포탈에 플래시 브리필, 스마트 홈 조작,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기능과 AI 비서 '알렉사' 스킬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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