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 제조업 PMI "투자자 실망" vs "경기 하강 끝나"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19.04.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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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가 30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를 맞아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중국은 예상보다 낮은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를 발표했다. 이날 다시 열릴 미·중 무역 협상은 증시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2% 오른 3078.3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PMI 등 경제지표 발표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0.33% 상승한 3913.21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경제지표는 2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으나, 예상치보다는 낮았다. 4월 제조업 PMI는 50.1로, 지난달(50.5)과 같을 것이라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중국 민간 기구 차이신이 발표한 4월 제조업 PMI도 50.2로 지난달(50.8)과 예상치(50.9%)보다 낮았다. 서비스업 PMI는 54.3, 건설업 PMI는 54.8을 기록했다. AP통신은 "적어도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의 PMI로 중국 경기 침체의 바닥을 확인하길 기대한 투자자들이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윌리엄 아담스 PNC 금융서비스그룹 연구원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보인 중국 최악의 경기 하강은 끝났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재개될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8일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만 자취엔지수는 0.26% 상승한 1만967.73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5시 9분 현재(한국시간) 0.65% 내린 2만9699.1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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