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다리 상처, 필로폰 부작용 의심…'메스 버그'란?

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2019.04.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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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인정' 박유천, 2년 전 찍힌 사진에 팔·다리 상처투성이…필로폰 부작용 의혹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가수 박유천(33)이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그의 상처투성이인 다리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박유천 팬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처로 가득한 박유천의 다리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그가 수년 전부터 필로폰을 투약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은 2017년 전에 찍힌 것으로 사진 속 박유천의 다리와 손에는 심각한 상처들로 가득하다. 당시 박유천은 이에 대해 "스트레스성 대상포진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이 상처들이 대상포진이 아닌 필로폰 투약 부작용 중 하나인 '메스 버그 현상'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메스 버그 현상은 마약 투약 후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심하게 긁어 상처가 생기는 것이다.

사진=트위터 캡처사진=트위터 캡처
이와 관련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2017년에 박유천의 팬들이 그의 상처를 걱정하며 썼던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팬들은 "온 몸에 대상포진으로 물집이 터진 자국이 있다. 얼마나 아플까", "맘고생이 심했을 것. 정신력 존경한다", "성격상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 더 고생한 것 같다. 어서 회복되길"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박유천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박유천은 2016년 4명의 여성에게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며 '변기유천'이라는 오명을 얻었는데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이라며 위로한 것이다.



박유천은 국과수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음에도 결백을 주장하다 전날(29일)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9일 "박유천이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내려놓기 두려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구속영장에 적힌 것 외에 필로폰을 한 차례 더 투약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하고, 자신이 혼자 추가로 한 번 더 투약했다고 자백했다. 만약 박유천의 자백이 확인된다면 그의 필로폰 투약은 총 6차례가 된다.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추가 마약 투약 등 여죄를 조사한 뒤 이번 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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