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中 합작법인 앞세워 현지 섬유시장 공략 개시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9.04.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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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통영성휴비스, 월 200톤 폴리에스터 신축사 생산

휴비스 전주공장 전경 / 사진제공=휴비스휴비스 전주공장 전경 / 사진제공=휴비스


SK와 삼양사 합작법인 휴비스가 중국 장섬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중국 영성신재료와 합작 설립한 난통영성휴비스섬유신재료유한공사가 5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국 내 기능성 의류 섬유시장은 매년 15% 이상씩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낮아 시장 공략이 쉽지 않았다. 국내 시장 역시 저렴한 중국산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휴비스는 효과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중국 내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는 영성신재료와 손을 잡았다. 중국 장쑤성 내 경제특구 난통시 소재 장섬유 제조업체 난통영성섬유신재료유한공사의 지분 30%를 인수해 이달부터 월 200톤 규모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휴비스는 기술 및 원료를 제공하고 난통영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영비, 유틸리티 및 인건비로 원가경쟁력을 높여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하는 구조다.



합작사의 주력제품은 폴리에스터 신축사다. 스판덱스와 다른 편안한 신축성으로 재킷, 바지, 스커트 등에 사용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월 7500톤 정도다. 휴비스는 이중 월 1200톤 규모로 가장 많은 양을 판매하고 있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중국 소득수준의 증가에 따라 프리미엄 섬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휴비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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